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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역도선수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은퇴 후)

by 푀 2026. 1. 31.

대한민국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 그녀의 이름은 단순히 뛰어난 운동선수를 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의지의 상징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챔피언 몸매 5인'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미란 선수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는지, 그리고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불굴의 여정

장미란은 1983년 강원도 원주에서 역도선수였던 아버지와 뜀박질을 잘했던 어머니의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출생 당시 체중이 5.9kg였던 그녀는 어릴 때부터 체격이 컸고, 식욕도 왕성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 예쁜 옷도 입히고 피아노 학원도 보냈지만, 나날이 커지는 딸의 체격을 보며 1998년 중학교 3학년 때 역도를 권하게 됩니다.
처음 장미란은 덩치도 큰데 힘까지 쓰는 운동을 시키려는 부모님이 무척 원망스러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역도장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쟤는 남자보다 덩치가 크네"라는 말을 듣고 깊은 상처를 받아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주일간 어머니가 주는 음식을 거부하며 역도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부모님의 끝없는 설득과 특히 진심이 담긴 어머니의 편지 한 통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꿈과 비전을 가지라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굳은 결심을 한 장미란은 역도부에 들어간 지 약 일주일 만에 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장미란의 행보는 가히 폭풍 같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여자역도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75kg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인상, 용상, 합계 모두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총 326kg의 무게를 들어올렸습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2위와 3위 선수들은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적발되어 메달이 박탈되었는데, 그들의 기록은 270kg과 277kg였습니다. 장미란은 약물 없이도 압도적인 차이로 약물러들을 잠재웠던 것입니다.
웨이트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장미란의 기록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2위 보디빌더 브랜치 워렌이 약까지 사용하면서 230kg 풀스쿼트를 15개 정도 한다고 하는데, 장미란에게 이 정도 무게는 매우 평온한 수준입니다. 전성기 시절 장미란은 티코나 레이 같은 가벼운 경량 차량 정도는 혼자서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힘의 소유자였습니다. 하지만 장미란의 진정한 위대함은 단순히 힘이 세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의 키는 170cm로 최중량급 여자 역도선수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했고, 몸무게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현저히 적었습니다. 올림픽 라이벌인 중국의 탕궁훙, 무솽솽, 멍수핑 등의 선수들은 체격이 장미란의 거의 2배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불리한 체격 조건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오직 목표를 이루어내야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끝없는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세계 신기록과 그랜드슬램 달성의 의미

장미란이 세운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업적의 연속입니다.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까지 획득하며 국제역도연맹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출전할 수 있는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해 그랜드슬램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취 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장미란은 선수시절 최중량급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끼니마다 스테이크를 10장씩 먹어야 했고, 한 달 식비가 2천만 원이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뼈를 깎는 감량을 하는 것에 비해 본인의 고생은 크지 않다고 생각해 힘든 티를 내지 않았다고 하지만, 억지로 음식을 먹으며 체중을 늘리는 것 역시 운동만큼이나 힘든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장미란의 성공에는 숨은 조력자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특히 '키다리 아저씨'를 연상케 하는 한 조력자는 끝까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억지로 음식을 먹으며 체중을 늘리려 애쓴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으로는 맛있는 음식 마음껏 드시며 국민들께 큰 기쁨을 주세요"라는 편지를 보낸 이 인물은 훗날 전 오뚝이 회장 함태호 씨로 밝혀져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장미란이 고마움을 표하려 하자 "나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입니다. 훌륭한 사람은 세계 누구도 들지 못한 무게를 들어 올린 장미란 선수죠. 정 보답하고 싶으시거든 가끔 우리 가족과 만나 함께 식사합시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미란은 국내 역도 선수 중 첫 억대연봉자가 되었고, "선수로서 큰 영광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 연봉도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연봉의 가치를 보이겠습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녀에게는 철의 여인, 여자 헤라클레스, 로즈란 등의 별명이 있었는데, 그중 국민들이 재치있게 지어준 '로즈란'이란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때는 뉴욕타임즈가 뽑은 '아름다운 챔피언 몸매 5인'에 선정되었던 비하인드를 밝히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숙소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바로 검색해 봤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과 후학 양성

2013년 장미란은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은퇴하던 날 새로운 챔피언과 메달리스트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녀를 찾아와 위로했고, 관중들은 엄청난 박수갈채로 살아있는 전설의 퇴장을 아쉬워했습니다. 장미란은 "역도를 하면서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늘 행복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앞으로 장미란재단을 통해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라며 은퇴소감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장미란은 2012년 2월 자신의 이름을 딴 '장미란재단'이라는 스포츠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비인기 종목의 후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스포츠 꿈나무들의 교육 프로그램, 스포츠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이 어려운 스포츠 청소년, 탈북 청소년 등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그 누구보다 비인기 종목인 역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항상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훈련했던 그녀는 은퇴 후에도 후배들을 위한 길을 닦고 있습니다.
은퇴 후 장미란은 박사 학위를 취득해 용인대 교수로 임용되었고, 2017년부터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스포츠 행정을 공부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석희와 함께한 방송에서는 폭넓은 상식으로 우수한 언변을 구사하는 모습의 반전매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115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했던 현역 시절과 달리 자연스러운 식습관을 통해 근육도 많이 빼고 체중도 줄여 "정말 장미란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슬림해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미란과 박태환의 우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됩니다. 둘은 올림픽에 함께 참가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알고 지내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며 더욱 친해졌고, 이후 가는 곳마다 '국민 남매'로 불렸습니다. 박태환은 "내가 본 운동선수 중 자기 관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미란이 누나다. 나도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데, 누나를 보면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과거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둘 사이의 재미있는 일화도 공개되었는데, 런던 올림픽 때 장미란이 박태환에게 "나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따고, 너도 크게 한 건 한 게 없으니 네가 나한테 고백을 해. 그럼 내가 싫다고 할게"라며 즉흥적으로 '런던 스캔들'을 제안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장미란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었고, 애초에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학교 체력테스트에서 달리기와 멀리뛰기를 그냥 했다 하면 1등을 차지하며 운동에 엄청난 재능을 보였지만, 그 재능만으로는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과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야 되겠다는 집념이 합해졌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장미란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로 꼽히며, 그녀를 욕하는 사람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민심이 좋은 편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YjomLDP-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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